[여행 테라피스트 김홍덕의 “호기심 여행 천국”] 한국에도 우버 택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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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버택시 웹사이트 캡처

(더 마이스=김홍덕 기자) 자유여행자라면, 특히 미국과 유럽을 자유로운 영혼으로 떠돌아본 경험이 있는 여행자라면 한 번 쯤은 이용했었을 우버.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으로 간주된다 하여 영업이 정지된 걸로 알려지기도 했던 우버가 조용히, 그러나 서서히 젊은이들과 주한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기자는 지난 주말 밤, 정확히는 일요일 자정을 막 넘겨서 우버를 호출했다. 미국과 동유럽에서 값싼 가격 및 안전상의 이유로 애용했던 우버측으로부터 4월에 한 통의 이메일을 받은 이후 가장 취약한 시간대를 일부러 골라 탑승을 시도한 것.

바가지 요금을 걱정할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친절하고 편안한 서비스를 특징으로 하는 우버. 심야요금에 시외를 넘나드는 구간을 그것도 블랙 (대중들에게는 거의 잊혀진 ‘모범’ 택시) 캡을 불렀으니 과연 요금은 얼마나 나올까, 서비스는 어떨까 하는 호기심이 발동하지 않을 수없었다.

서울 강남의 교대역에서 인천의 청라지구까지 ‘블랙’ 우버 택시를 타고 오면서 ‘기사님’과 아니 사장님과 함께 나눈 수많은 이야기들 – 그건 나중에 하나씩 재미있게 외국의 사례와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 은 차치하고라도 체감적으로 느꼈던 인상은 딱 세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외국에서의 우버 택시와 달리 – 물론 일반 택시에 비해 택시 요금이 약 2.5배 이상인 ‘블랙’이었기에 가능한 거였지만 – 역시나 블랙답게 안락한 시트와 흔들림없는 운전. 한국에서 이 블랙 우버를 운행하려면 최소한 3,000cc 이상의 배기량을 가진 고급 승용차여야 한다니 당연 지사. 모처럼만에 라스베가스의 진짜 리무진 (중형 버스만한 길이의 VIP용 승용차로서 국내에서 애용되는 장례식용 차량보다 약 1.5 – 2배가 길다는 걸 타보신 분은 알고 있음) 승용차를 탄 느낌. 게다가 사탕 – 그것도 
식당에서 주는 싸구려 사탕이 아니라는 – 과 생수까지 챙겨주며 우버 사장님이 손수 문을 열고 닫아주니 일본의 할배들이 모는 친절 택시보다 더 으쓱~ 비지니스석의 항공기를 탄 느낌?

그러나 가장 기분을 좋게 했던 것은 편안한 정숙 운전. 차선을 바꾸지 않으면서도 엄청난 저속?으로 달리는 바람에 항상 추월당하며 운전을 하는 기자의 운전 습관으로서는 매우 안정감있고 편안한 느낌이었지만 웬만한 승객이라면 속터져 죽을 만큼의 저속 운행. 게다가 이건 택시이므로 천천히 달릴수록 요금에 신경이 안 쓰일 수없겠지만 오히려 ‘블랙’의 매력은 이것. 그런 까닭에 주한 외국인, 특히 미국 사람들이 이 블랙 우버 택시를 애용한다는 사장님의 설명.

마지막이자 우버 이용의 가장 큰 매력인 것은 결재 시스템. 이미 저장된 – 물론, 이건 카톡 택시에서도 가능하지만 – 카드로 결재가 되므로 현금을 안가지고 있거나 카드를 소지하지 않고 있어도 가뿐하게 목적지에서 내릴 수 있다는 것. 사실, 이 결재 시스템으로 인해 우버의 운전자들은 승객들에게 더욱 서비스를 잘 하게 된다고 함.

모든 승객이 운전자들을 평가하는데다가 이런 평점들이 인사고과처럼 향후의 결재에 영향을 비친다고 하지만 그건 그들의 이야기. 승객으로서는 마일리지처럼 포인트도 얻을 수 있다는 매력이 있는데 유효 기간이 지난 카드는 다시 새 것으로 재등록하면 끝. 그러나 카드에 잔액이 없을 경우의 처리는 어찌 할까하는 궁금증이 있어서 다음엔 일부러 ‘잔액 부족’ 상태로 만든 후 이용해 볼 계획임.

자, 여기에서 우리 독자들에게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가정의 달을 맞이해 우버 코리아 측에서는 첫 탑승에 50% 할인 혜택을 준다고 하니 – 이후에는 20% 상시 할인 – 이미 우버를 이용해본 적이 있으신 분 혹은 우버에 관심있는 분들은 얼른 등록해서 얌체 고객이 되어보시라. 그 후에도 이용을 하지 말지 여부는 여러분의 몫!

By Hordon Kim, hordon@themic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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