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와인, “Wine 넌 누구냐?”

인류가 언제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 먼 태고적부터 인류는 자연발효된 술을 마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효모에 의해 자연발효되는 와인은 그 특성상 인류가 마신 최초의 술이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우리에게도 친숙해진 와인, 더 마이스에서는 와인 이야기를 20회 연재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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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알고 마시면 더 맛있다. 사진제공: 와인마케팅경영연구원

보르도와 부르고뉴 와인
프랑스 고급 와인의 두 라이벌

(더 마이스=김원학 기자) 보르도(Bordeaux)하면 와인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그 명성을 잘 알고 있는 유명한 산지다. 파리로부터 약 450km 떨어진 프랑스 남서부에 위치하는 보르도 지방은 와인을 생산하기에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와인의 풍부한 맛과 색깔을 보장해주는 모래, 자갈, 석회질 토양과 습기가 자연적으로 형성될 수 있도록 하는 대서양과 강들, 온화한 기후 그리고 천년에 가까운 보르도 사람들의 와인에 대한 열정과 양조기술로 최고의 와인을 만들어 왔다. 이 지방은 양적인 생산뿐 아니라 모든 종류, 화이트, 레드, 스파클링뿐 아니라 드라이에서 디저트 와인까지 다양한 와인이 생산되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프랑스 와인을 대표하는 와인 명산지 보르도의 와이너리, 사진제공: 와인경영연구원

보르도에는 까베르네 쏘비뇽과 메를로 품종 등을 조합하여 만들어 낸 세계 최고의 레드와인의 명산지인 메독(Médoc) 지역이 있고, 이 지역에는 마르고(Margaux), 쌩줄리앙(Saint Julien), 뽀이약(Pauillac), 쌩떼스테프(Saint-Estephe) 등의 마을 단위 와인 명산지가 즐비하며 샤또 라피트 로칠드(Ch. Lafite-Rothschild), 샤또 라뚜르(Ch. Latour), 샤또 마르고(Ch. Margaux), 샤또 무똥 로칠드(Ch. Mouton-Rothschild) 등 유명한 샤토들이 있다.

조금 더 내륙에 있는 뽀므롤(Pomerol)은 지역은 좁지만 맛이 한결 부드러운 고급 와인을 생산하며, 이곳의 샤또 뻬뜨뤼스(Petrus)의 와인 값이 비싼 것으로 유명하다.

경치가 아름다운 쌩밀리옹(Saint-Emilion) 지역에는 메를로 품종을 중심으로 보다 부드러운 와인을 만들고 있다. 그 외 쏘비뇽 브랑과 쎄미용을 사용한 화이트 와인으로 이름난 그라브(Grave)와 아주 달콤한 스위트 와인을 생산하는 쏘떼른느 지역도 있다.

부르고뉴(Bourgogne) 지방은 영어로는 버건디(Burgundy)라고 부르며 프랑스 동부 지역의 내륙에 길게 퍼져 있는 아주 고급스런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여기서는 포도밭이 작은 단위로 나뉘어져 일반적으로 포도재배와 와인 제조가 따로 이루어지며 중개업자인 네고시앙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샤블리(Chablis) 지역은 샤르도네 품종의 고급 화이트와인을 생산하는 곳으로 옅은 황금 색으로 섬세하고 우하한 맛과 깨끗한 뒷맛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삐노 누아르의 단일 품종 특징을 잘 표현하는꼬트 도르(Cote d’Or)는 세계적인 레드 와인의 표본 이라 할 수 있으며 세련됨과 원숙함이 잘 조화를 이루진 가장 매혹적인 와인이다.
로마네 꽁띠(Romanée-Conti), 꼬르똥(Corton), 샹베르땡(Chambertin), 샤를르마뉴
(Charlemagne), 몽라세(Montrachet) 등 유명 와이너리들이 즐비한 곳이다. 남쪽에 있는 보졸레(Beaujolais)는 맛이 아주 가볍고 신선한 갸메 품종의 레드와인을 만들고 있다. 11월 달에 나오는 햇 와인인 보졸레 누보(Beaujolais Nouveau)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와인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믿을 때는 조심하라.” -칼 마르크스-

이태리 와인
와인의 요람

이태리는 와인 생산량면에서 세계 제일이다. 로마시대 이전부터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로마 시대에는 유럽 전역으로 포도를 전파했다. 이태리 사람들은 와인을 마시지 않고 먹는다고 한다. 빵이나 우유 같이 하나의 식품으로 취급하여 왔기 때문에 품질에 대한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오랜 세월 동안 생활 속에 묻혀서 지내온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이태리는 원산지를 통제하고 규격을 설정하여 품질을 향상시키는 등 이태리 와인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포도재배 방법을 개선하고, 고급 품종을 도입하고, 과학적인 발효방법을 적용하여 보다 신선하고 맛있는 와인을 만들고 있다.

포도주 등급으로는 프랑스 A.O.C. 제도를 모방하여 1963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현재 D.O.C. 명칭이 정해져 있다. 이 D.O.C.는 포도재배 지역의 지리적인 경계와 그 명칭을 정하고, 사용되는 포도의 품종과 그 사용비율을 통제하며, 단위면적당 수확량을 제한하고, 알코올 함량을 정하고 있다. 최근에는 D.O.C.보다 한 단계 위인 개런티의 약자인 (G)가 들어있는 D.O.C.G. 제도를 도입하여 최고급 와인에 붙이고 있다.

세계 최고의 와인생산국 이태리, 옛명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제공: 와인경영연구원

이태리는 전 국토에서 와인이 생산되지만, 잘 알려진 곳은 토스카나, 피에몬테, 베네토 지방이라고 할 수 있다.

토스카나(Toscana)는 이태리 중부 지방에 위치하며 잘 알려진 와인인 끼안띠(Chianti)가 나오는 곳이다. 그 외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Vino Nobile di Montepulciano) 등 D.O.C나D.O.C.G. 와인으로 유명하다.

프랑스와 스위스 접경지대인 북서부 지방의 알프스 산맥 밑에 위치하고 있는 피에몬테(Piemonte)는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고 유명한 바롤로(Barolo), 바르바레스코(Barbaresco)를 생산하며, 발포성 와인인 아스티 스푸만테(Asti Spumante)로도 유명한 곳이다.

베네토(Veneto)는 유명한 관광지 베니스와 베로나가 있는 이태리의 북동 지방으로 이태리에서 가장 많이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곳이다. 소아베(Soave), 발폴리첼라(Valpolicella), 바르돌리노(Bardolino) 등 가볍고 신선한 와인을 생산한다.

좀 색다른 와인들로는 포도를 수확하여 건조시킨 후 만든 아마로네(Amarone), 각종 향신료를 넣어서 만든 베르무스(Vermouth), 시칠리아의 마르살라(Marsala) 등도 있다.

“와인은 오랜 친구처럼 태어난 것이다. 늘 새롭고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해준다.” -살바토레 루치아-

자료 및 사진제공: 한관규 원장/ 와인마케팅경영연구원·그랑벵코리아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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