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테라피스트 김홍덕의 “호기심 여행 천국”] 러기지? 그게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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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가방을 의미하는 Baggage 혹은 Luggage, 사진: Pixabay

(더 마이스=김홍덕 기자) 여행의 계절이 다가 왔다. 한동안 묵혀두었던 여행용 가방도 점검해야 할 때.

그런데, 촌스럽게 ‘여행용 가방’이 뭐냐구?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101프로 사람들이 부르는 ‘캐리어’ 를 의미한다.

이 ‘캐리어 (carrier)’는 ‘물건 등을 운반하다 ‘ 라는 의미의 carry를 명사형으로 만든 단어. 그러나 정작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나라뿐 아니라 외국 공항에서 이 말을 하게 되면 대부분의 경우 못 알아 듣는다.

실제로 구글에서 국문으로 ‘캐리어’를 이미지 검색하면 옛날 말로 ‘트렁크’라고 하는 사진들이 주욱~ 뜬다. 그러나 이 캐리어를 영어인 ‘carrier’로 검색해보면 놀랍게도 아니 당연하게도 순양함이나 항공모함 사진들이 결과값으로 나온다. 한국에선 사라진 야후의 이미지 검색 결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니 우리가 말하는 캐리어는 엉터리 영어인 셈이다.

그렇다면 이 걸 지칭하는 단어는 도대체 뭘까? 답은 ‘배기지’ 혹은 ‘러기지’이다. ‘백’을 의미하는 단어에 복수형을 의미하는 ‘~gage’를 붙여서 만든 단어이다. 실제로 어느 나라의 공항이나 ‘집 찾는 곳’은 ‘Baggage Claim’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다. 심지어 우리의 인천 국제공항에서도 말이다.

자, 이제부턴 엉터리 된 영어를 구사하며 스타일 구기지 말고 제대로 된 영어로 세련되고도 멋진 여행을~

By Hordon(Hongdeok) Kim, hordon@themic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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