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이 블록버스터급 무대의 뮤지컬로.. 뮤지컬 ‘엑스칼리버’

0
6
블록버스터급 뮤지컬 엑스컬리버의 한 장면, 세종문화회관에서 8월4일까지 공연한다. 사진:허중현기자

(더 마이스=허중현 기자)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이 뮤지컬로 태어났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2014년 3월 스위스의 세인트 갈렌 극장(Theater St. Gallen)에서 ‘아더-엑스칼리버(Artus-Excalibur)’라는 타이틀로 첫 선을 보이며 개발 중이던 작품이었다. 이후 뮤지컬 ‘마타하리’와 ‘웃는 남자’로 월드프리미어를 진행했던 EMK에서 비영리 단체와 상업 프로듀서 간에 창작·제작 파트너십에서 비롯된 인핸스먼트 계약(enhancement deals)형태로 월드와이드 공연 판권을 확보하여 작품의 타이틀을 뮤지컬 ‘엑스칼리버(Xcalibur)’로 변경하고 보다 장대하고 극적인 스토리 구성과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하기 위해 뮤지컬 넘버를 약 60% 가량 새롭게 작곡해 추가하여 월드 프리미어로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작품이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첫 무대가 한국인만큼 고대 영국의 신화 속 인물의 이야기에 아시아의 보편적 관객의 정서를 반영하기 위해 엔딩을 비롯한 전반적인 스토리 라인을 대폭 수정되었다.

대본을 맡은 아이반 멘첼(Ivan Menchell)은 이번 한국 초연에서 더욱 장대하고 강력한 서사를 위해 색슨족이라는 실재의 적을 만들어냈고, 캐릭터 간의 성격과 관계를 더욱 명확히 구축했다. 특히 극의 클라이맥스를 더욱 비극적으로 바뀌었다.

더불어 바뀐 스토리라인과 캐릭터를 위해 ‘마타하리’와 ‘웃는 남자’에 이어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은 11곡의 새로운 뮤지컬 넘버를 작곡했다. 이전에 사용한 음악 또한 수정을 거쳐 작품에 보다 켈틱(Celtic)한 색채와 풍부한 드라마를 가미했다. 편곡을 맡은 쿤 슈츠(Koen Schoots)는 아더왕을 비롯한 영국인들과 야만적인 색슨족이라는 두 개의 영역을 음악적으로 완전히 다르게 구별 지어 프랭크 와일드혼의 아름다운 음악에 다양한 이야기를 입혔다. 중세의 목가적인 소리부터 어두운 고딕풍의 락까지 다양한 장르의 마법 같은 음악을 선사한다.

프랭크 와일드혼은 “‘엑스칼리버’의 음악은 지금껏 작업해보지 않았던 켈틱(Celtic)음악만의 뚜렷한 색깔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하며 “거기에 ‘엑스칼리버’의 세상은 마법과 마술 등 판타지적인 색이 공존하는 세상이기에 ‘반지의 제왕’과도 같은 영화적인 색채를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무대의 서사적인 분위기는 대극장 무대의 장점을 확실히 살려내었다. 연출을 맡은 스티븐 레인(Stephen Rayne)은 최첨단 무대 기술과 특수효과를 사용해 근대 과학이 싹트기 전, 마법과 마술이 공존하던 고대 영국을 놀라운 시각적 효과와 아름답고 신비로운 영상을 통해 그려내었다. 특히, 아더가 어린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함에 따라 그의 내부에 존재하는 용을 다룰 수 있게 되는 모습을 불과 연기, 영상을 통해 극도의 무대예술로 시각화 하는 작업은 이전 무대 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무술 감독을 맡은 마르셀로 마라스칼치(Marcello Marascalchi)는 국내 최대 규모인 70여명이 등장하는 아더왕과 색슨족의 전투장면은 흙과 진흙, 전사들의 육탄전이 난무하며 장관을 이룬다. 철들이 부딪히며 내는 굉음과 전사들의 고함소리에 조명과 음향을 입혀 관객들은 보다 본능적인 시각적, 청각적 경험케 한다.

한편, 총괄프로듀서를 맡은 엄홍현 대표는 “이번 ‘엑스칼리버’로 다시 한 번 역사를 쓸 것이다. 아더왕과 색슨족의 전투장면을 위해 앙상블 배우들을 대거 기용하여 국내 최대 규모인 70여명이 등장하는 전투 씬, 무대를 가득 메운 앙상블이 만들어내는 역대급 하모니와 블록버스터급 무대 연출로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경외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왕의 운명을 타고난, 빛나는 카리스마와 존재감을 지닌 청년 아더 역에는 카이, 김준수와 함께 세븐틴 도겸이 생애 첫 뮤지컬에 도전하며, 뛰어난 기량을 가진 기사이자, 아더와 가장 가까운 친구 랜슬럿에는 엄기준, 이지훈, 박강현이 아더의 이복누이로 아더에게 빼앗긴 후계자 자리를 찬탈하려는 신비로운 능력의 소유자 모르가나 역에는 신영숙과 장은아가 드루이드교의 마법사이자 예언가, 나이를 먹지 않는 신비로운 존재 멀린 역에는 김준현과 손준호가 뛰어난 무술실력을 가진 용감하고 총명한 여성 기네비어 역에는 김소향, 민경아가 함께 한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8월 4일까지 계속된다.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